귀한 인연이길 귀한 인연이길... 진심어린 맘을 주었다고 해서 작은 정을 주었다고 해서 그의 거짓없는 맘을 받았다고 해서 그의 깊은 정을 받았다고 해서 내 모든것을 걸어버리는 깊은 사랑의 수렁에 빠지지 않기를 한동안 이유없이 연락이 없다고 해서 내가 그를 아끼는 만큼 내가 그를 그리워 하는 만큼 그가 내게.. 시인의 마을 2010.05.25
오월의 시 오월의 시-이해인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오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 시인의 마을 2010.05.03
나는 너를 노래하지만 나는 너를 노래하지만 김정한 둥글게 호흡하며 떨리는 패달을 너를 향해 쉼없이 밟는다 두드려도 대답없는 너, 그리워했다, 미워했다, 썼다, 지웠다,그렇게 반복한 너를 향한 내사랑의 변주곡 결국 전설이 되지 못한 노랫말 하나 허공을 향해 떨어진다 사랑보다 더 귀한 것이 무엇일까 뭉게구름처럼 .. 시인의 마을 2009.11.20
장산 억새꽃 장산 억새꽃 산월/최길준 장산 산등성 위에 은빛 날갯짓하는 억새꽃 군락 한 세상 사는 동안 산 모퉁이에서 흰 조각구름이 되고파 꿈을 키웠다. 텃새들이 모여 머물다간 온기 여문 씨앗을 내어주던 풀들의 온정 세월이 남긴 흔적 마른 줄기엔 태풍에 찢긴 살점들이 얼룩진 흠집으로 남아 있었다. 금빛 .. 시인의 마을 2009.11.20
좋은 만남 좋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좋은 대화를 나누는것은 마음과 생각을 풍요롭고 새롭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른사람들을 통해 내 모습을 반성해보고 서로를 격려 하면서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다. -고바야시 도시노리- 시인의 마을 2009.10.23
미소는 내 명함이다. 미소는 내 명함이다. 나의 미소는 좋은 유대관계를 맺고 서먹한 얼음을 깨트리고 폭풍우를 잠재우는 힘을 갖고있기에 나는 늘 먼저 미소짓는 사람이 되고 그리하여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다. -앤디 앤드루스- 시인의 마을 2009.09.15
한 사람을 사랑했습니다-김정한 한사람을 사랑했습니다 시 김정한 밀어내고 또 밀어내도 자꾸만 더 가까이 다가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을 생각하면 숨을 쉴 수가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픕니다 목에 가시가 걸린 것처럼 목이 메입니다 마음은 잊어라 하는데 손은 여전히 그를 잡고 있습니다 죽도록 사랑하면서도 사랑한다는 말을.. 시인의 마을 2009.09.06
가을 가을 보고 있습니다. 지금도 구름 한점 뵈이지 않는 높디 높은 하늘을 듣고 있습니다. 가을이 들려주는 감미롭고 달콤한 속삭임을 그럼에도 그리움으로 가슴 답답해지고 두 눈 가득 이슬이 맺히는 이유는 알 수가 없습니다. 시인의 마을 2009.09.04
그리워지는 계절, 가을입니다. 그리워지는 계절, 가을입니다. / 용혜원 가을 하늘빛이 내 마음까지 푸르게 만들고 불어오는 바람이 느낌마져... 달라지고 있습니다 어느새 고독이 마음의 의자에 앉아 심심한 듯 덫을 놓고 나를 꼬드기고 있습니다 길가에 가냘프게 피어오른 코스모스들이 그리움 얼마나 가득한지 몸을 간드러지게 흔.. 시인의 마을 2009.09.03
장맛비 장맛비 장맛비 오는 날 소녀는 처마밑에 그릇들을 널어놓고 낙숫물 소리를 듣는다 통~ 땅~ 띵~ 똥~ 건반을 두드리듯 맑은 음이 귀속을 파고드는데 소녀의 마음은 빗방울이 된다 밤새 빗물은 악기를 연주하고 소녀는 꿈속에서 지휘자가 되었다. 시인의 마을 2009.08.12